한국노동공제회, '이동노동자 호떡 나눔 캠페인'에 택배기사·라이더 등 모여

서울노동권익센터와 공동 주최로 이동노동자 캠페인 진행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이하 한국노동공제회)가 겨울철 이동노동자를 위해 호떡 나눔에 나섰다.

오늘(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야외주차장에서 한국노동공제회가 이동노동자 호떡 나눔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혹한기에도 야외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의 노고에 감사하고 안전한 근무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서울노동권익센터와 공동으로 주최하였다.

이번 이동노동자 호떡 나눔 캠페인은 한국노동공제회에서 이번 겨울 주요사업으로 진행하는 '겨울철 이동노동자 안전캠페인 따끈따끈 간식차'의 두 번째 현장이다. 지난 12월 3일(화) 수원에서 첫 시작을 알린 안전캠페인은 오늘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거쳐, 12월 19일(목) 여의도, 12월 26일(목) 하남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캠페인 현장에서는 붕어빵을 비롯한 겨울 간식과 함께 핫팩, 방한용품을 배포한다.

이날 오전부터 캠페인 소식을 듣고 방문한 이동노동자로 현장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주최측에서 준비한 400여 개의 호떡과 붕어빵이 조기 소진되었으며, 방한용품도 높은 호응을 보였다. 캠페인에 참여한 배달라이더 임현모 씨는 "배달 콜을 대기하는데 간식차가 보여서 찾아오게 되었다"며 "호떡과 방한용품도 감사하지만 무엇보다 우리를 위해 이런 캠페인을 진행하는 곳이 있다는 게 든든하고 의지가 된다"고 전했다.

김동만 한국노동공제회 이사장은 "이번 캠페인은 당초 11월 28일로 계획되었으나 폭설로 인해 오늘로 연기됐다"고 설명하며 "폭설, 폭우, 한파 등 기상악화가 있을 때에도 이동노동자는 위험 속에서 일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동노동자도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정부, 기업, 소비자가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겨울철 이동노동자 안전캠페인은 이동노동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자세한 일정과 장소는 한국노동공제회 홈페이지(www.nodonggongj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